우표나 잡동사니를 모으는 아이 > 아동기

이 시기 아이들은 별의별 것들을 다 모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휴가 때 바닷가를 가게 되면, 부모들이 보기에는 아무 쓸모도 없는 돌이나 조개 껍데기도 모으고, 우표, 동전, 만화책, 심지어는 여러 잡지에서 자기 취미에 맞는 그림을 오려 모으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 아이들은 유치원 시절에 비해 학교수업, 친구 사귀는 것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고, 또한 복잡하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주변상황의 변화에 빨리 따라가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무언가 혼동상태에 빠져버릴 것만 같은 심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무엇인가 자기가 순서대로 정리해 보거나, 어떤 원칙을 갖고 물건을 모음으로써, 자기 자신이 그렇게 혼란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어떤 질서를 유지하고 정리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신하기 위해서 우표나 여러 잡동사니를 모으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 중에는 부모가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습관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