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 이해 I > 아동기

말더듬(stuttering)이라고 하는 유창성장애(fluency disorders)는 말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은 장애를 뜻하며, 말을 산출하는 데 필요한 근육운동이 붕괴되어 말의 흐름이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막히는 현상을 말합니다.
1) 말더듬의 증상 말더듬의 증상에는 말소리로 드러나는 핵심행동과 몸짓이나 행동으로 드러나는 부수행동(혹은 이차행동), 말더듬의 진전에 따른 느낌(심리)과 태도로 나누어집니다.
∙말더듬의 핵심행동: 말더듬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말소리의 ‘붕괴’현상으로 소리나 음절의 반복(예 : ㄱㄱㄱ 기차, 시시시시계, 비행기 비행기 비행기타고 왔어), 소리의 연장(예 : ㅅ→산에서, 아→아빠), 소리의 막힘(예 : 오늘 //바닷가에서, 친//구랑 놀았어) 등입니다. ∙말더듬의 부수행동: 말더듬이 시작되었을 때 여기에서 빠져 나오려는 탈출행동(예 : 눈깜박이기, 고개끄덕이기, “음”등의 간투사 등)과 말더듬을 일으키는 상황들을 맞닥뜨리지 않고 피하려는 회피행동(말하는 상황을 거부하거나 더듬을 가능성이 있는 말소리나 낱말을 바꾸어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느낌(심리)과 태도: 말더듬에 대한 인식과 주변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처음에는 ‘놀라기’도 하다가, 말더듬이 진전되면 ‘당황하고’, ‘좌절하고’, ‘수치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말을 더듬게 되면서 말더듬에 대하여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 단계를 거쳐 주변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수치심을 느끼던 심리가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2) 말더듬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인 발달•환경적 요인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말더듬이 발생합니다. ∙가족 중에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거나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보이는 가족이 있는 경우에 아동이 말더듬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어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2세 후반-7세 사이에 있는 아동들은 문장의 복잡성과 더불어 주변 어른의 말속도에 맞추려로 자신의 말속도를 빨리하려는 시도를 보입니다.
이때 아동은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낱말이나 문장형식을 익히는 과정에서 말의 속도가 빨라질 때 말더듬이 생기기 쉽습니다. ∙부모님이 아동의 말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때 말더듬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부모님의 말속도가 빠르고 아동의 말을 방해하거나 끼어들기, 수정하려는 시도가 많을 수록 아동에게 말더듬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동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말과 언어 환경] *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 어른의 말 빠른 말속도 다음절 낱말 복잡한 문장 구조 집안에서의 이중언어 사용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 말 환경 경쟁적으로 말을 할 때 다른 사람이 자주 끼어들때 말을 잘 한다는 것을 자랑해야할 때 듣는 사람이 자기 말에 관심을 갖지 않을때 급하게 말을 해야할 때 말을 하는 동안 자주 질문을 받을 때 흥분해서 말을 할 때 말을 해야할 내용이 많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