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은 임신 > 청소년기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부모들이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듯이, 이 시기에 접어들면서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의 증가와 억제하기 힘든 성 에너지의 분출을 부모들의 조절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시기 아이들이 성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으나, 호기심이 너무 신체적인 쪽으로 흘러 이를 섣부르게 경험해 보려다가 부모는 물론이고 자신도 원하지 않았던 일을 일으키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 중의 한 가지가 이 시기 아이들의 겪을 수 있는 원하지 않은 임신입니다. 요즈음에는 초,중학교에서 부터 성교육과 매스컴을 통해 성에 대한 지식 정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또한 임신을 하지 않으려면 어떤 식으로 피임을 해야 되는가도 거의 상식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이 시기의 여자아이들이 임신을 하게 되어 산부인과를 찾게 되는지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아무런 사전 계획 없이 너무나 즉흥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피임에 대한 사전 지식을 충분히 갖고 있다 하더라도 즉흥적인 성관계의 경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성과의 성관계를 자주 갖는 비행소녀의 경우, 오히려 임신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경우 비행청소년과의 잦은 성관계를 생각해 규칙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든지, 또는 피임기구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즉 계획된 성관계를 갖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나름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여자아이들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경우, 대개는 인공유산을 시행하려고 할 것이고, 이 경우 집에 알려 도움을 받을 형편이 못되니 산부인과 전문 의원이 아닌 곳에서 불량한 인공유산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정신적인 후유증 뿐 아니라, 나중에 아이를 임신할 수 없는 불임을 포함해서 심각한 신체적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서서히 청소년기의 혼란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마음을 잡고, 결혼 적령기가 되어 결혼을 한 뒤, 이전에 저질렀던 철없던 행동으로 인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경우를 당하게 되면, 배우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불면과 우울에 시달리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영원한 불행을 자초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자아이들에게 원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다 보면 오히려 성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니냐는 위험성도 지적되고 있지만, 그래도 이를 부모쪽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 여자아이 자신의 무책임하고 성에 대해 무지해서 일으킬 수 있는 원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생길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부작용을 여러 번 반복해 말해주므로써 여자아이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