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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 해수 조기교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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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879회 작성일 06-02-09 00:00본문
발달 속도가 빠른 유아기는 모든 아동에게 중요한 시기지만 특히 발달영역의 장애를 보이는 아동에게는 더욱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장애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장애를 극복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기교육은 예방적 의미가 큰데 아이가 문제를 보인 후에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미리 적절한 교육을 시킴으로서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정상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발달장애를 포함한 언어 및 인지발달 지연아동을 위한 조기치료과정에는 언어 기술,사회적 기술,개념 형성기능, 대근육 운동 및 소근육 운동기능, 신변처리기능에 대한 교육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발달장애아동들은 언어 발달이 늦고 말을 하더라도 대화가 잘 이루러지지 않으며, 대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여 불러도 쳐다보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 특징을 지닙니다.
따라서 소집단 내에서 또래들과의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와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아동들이 집단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여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며, 또래와의 놀이 활동을 통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질서 지키기, 정리하기, 선악구별하기 등의 사회적 기술을 훈련시킵니다.
개념 형성기능은 언어발달과 관계가 있으며, 정상발달 단계에 기초하여 학습과 생활에 기본이 되는 다양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동들이 힘들어하는 개념에는 높다와 낮다, 가깝다와 멀다 등의 공간개념이나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의 형태개념, 빨강, 노랑, 파랑 등의 색개념, 크다와 작다, 많다와 적다 등의 크기와 양 개념 등이 있습니다.
대근육 운동기능은 걷기, 뛰기, 구르기, 잡기 등의 몸의 큰 근육을 필요로 하는 운동기능으로 기초체력을 기르고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인 안정감과 사회성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소근육 운동기능은 주로 손으로 하는 운동기능으로 소근육 활동을 통해 아동들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손과 눈의 협응력이 향상되는데 이는 단순히 운동 기능으로서만 구실을 하는 게 아니라 아동의 지적상태, 주의 집중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민첩하게 손을 사용하는 직업에 서툴고 반응 속도가 느리면 다른 학습에도 영향을 미쳐 학습 습득에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변처리 능력은 식사습관, 대소변 훈련, 청결 관리, 옷 입고 벗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들로 아동 혼자서도 기본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킵니다.
본원에서는 2세에서 5세까지의 아동들이 능력별로 2개 반에서 교육받고 있습니다.
각 반은 6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2명의 특수교사가 담당하는데 프로그램은 자유놀이, 이야기 나누기, 인지시간, 화장실 가기, 미술(소근육), 체육(대근육), 정리 및 인사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프로그램은 외형적으로는 일반 유치원과 비슷한데 일반 유치원 교육이 창의성 등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특수 유치원에서는 개별 아동들의 교육적 필요에 맞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이에 맞는 관찰 가능한 구체적인 교육목적을 영역별로 계획해서 구조화된 환경에서 지시적인 방법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음은 치료진이 경험한 그룹 특수유치원의 사례입니다.
또래보다 언어,인지,운동 기능이 떨어져요 아이는 3살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고, 말을 하지 않아 병원에 오게 되었는데 전반적 발달장애로 진단되었습니다.
아이의 인지발달은 자신의 생활연령보다 1년 정도 지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사물변별에서 낮은 발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의사소통을 포함한 작업 수행에서 문제를 보여, 수용언어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는 지속적 주의와 언어적 이해를 요하며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과제는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아동의 사회성은 자신의 의사소통의 한계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보이고 있었고, 배변 및 의식주 관련의 신변처리 기술도 다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는 전반적인 인지발달, 언어 그리고 지속적인 주의력에 문제를 지니고 있었으므로 또래 아이들과 교사와 상호작용 하면서 잠재능력을 발달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그룹 특수 유치원에 배치되었습니다.
첫날 입실 시에 갑자기 부산하게 뛰어 들어와 놀잇감들을 이것저것 다 들어내고는 몰두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눈맞춤이 전혀 되지 않았고, 고사가 여러 번 말을 시켜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이의 주의를 끌기 위해 사탕을 보여주자 받기 위해 뛰어오는 도중에 갑자기 다른 놀이감을 끌어안으며 사탕은 보여주자 받기 위해 뛰어 오는 도중에 갑자기 다른 놀이 도구를 끌어안으며 사탕은 까맣게 잊어버렸고, 앞에 여러 물건이 놓여있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맨 발로 무조건 밟고 지나가는 등의 과잉행동을 보였습니다.
몇 가지 과제가 진행되자 엄마를 찾으며 나가려고 하였고, 엄마와 함께 과제를 진행해도 엄마의 지시를 전혀 따르지 않았습니다.
또한 말이나 행동에 대한 모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화가 났을 때 악을 쓰거나 불만에 찬 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무의미한 발성음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경과되자 갑자기 교사의 등을 껴안는 등의 애착문제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도 초반에는 아동의 주의집중력을 높이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조작활동 및 착석훈련을 했습니다.
그 후에 눈 맞추기, 호명될 때 반응하기, 색, 형태, 사물의 이름 익히기, 분류하기, 공간개념, 비교개념 등의 인지교육이 이루어졌으며, 동시에 수용언어와 표현 언어를 놀이상황과 프로그램 진행 중에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집단 활동을 통해서 다른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방법을 배우고, 또래생활을 이해하며, 사회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치료 초기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아 처음 일주일동안 엄마와 함께 입실하여 교실에 적응하도록 하였습니다. 입실 후 한 동안은 계속해서 울기만 했으나 시간이 경과하자 다른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교사의 율동을 간단하게 모방했습니다. 초반에는 착석이 전혀 되지 않았으나, 두 달 경과 후에는 10분-20분 정도 앉아있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유놀이에서는 교사가 가르쳐 주는 간단한 동작을 모방하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친구들을 쳐다보지만 가까이 가지 않았으며 화장실 가는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여 실수하기도 했습니다. 신체인식 교육 후 ‘입’을 지적하기 시작했고, 신체 구성에 관심을 보였으며, 형태교육 후에 세 가지 정도의 도형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시보다는 교사가 보인 시범을 보고 의사소통을 수행하였는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면 자주 징징거렸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교사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였습니다.
두 달 후에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면 손을 들었습니다. 크레파스나 붓 등을 좌우로 그리지 않고 위 아래로 콕콕 찍으려고만 하는 등 소근육 활동에서는 더딘 진행을 보였으며 구슬 꿰기, 자르기, 붙이기 등의 활동은 교사의 도움으로 가능하였습니다. 큰 동작 활동을 좋아해서 교사가 불록을 쌓아주면 쓰러뜨리고는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나 균형감각을 필요로 하는 평균대 활동에서는 교사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치료 중기로 접어들면서 엄마와의 분리가 수워해져 교실에 들어올 때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착석 자세는 매우 좋아졌으나 여전히 자리 이탈도 많고 마음대로 행동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시카드와 심부름을 이용한 교육 후에 수용언어 능력이 많이 좋아져서 교사가 부르거나 지시할 때 잘 따랐습니다. 박수 받는 것을 좋아해서 교사와 친구들이 칭찬하면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습니다. 아이는 4달 쯤 경과하였을 때 2주일 정도 교실에 안 들어오려 하고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진정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아동과의 갈등이나 적응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적인 기분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신변처리 능력이 조금 향상되어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의사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구를 사용하여 노는 놀이에 큰 흥미를 가졌는데 예를 들면, 칼을 들고 케이크를 자르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리는 것을 즐겨했습니다. 이 때 교사는 적극적으로 중간 도구를 이용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신체부위 교육 후에 눈, 코, 입, 귀를 지시에 따라 지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간단한 일상 사물, 동물, 과일 등의 이름을 지도하지 잘 받아 들였습니다. 색 개념 교육 후에는 색을 맞추는 것이 가능했지만, 색 인지에는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형태 교육 중에서는 원 구성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동물 흉내를 내고 간단한 모음을 모방하여 ‘엄마’, ‘아빠 소리가 점점 또렷해졌습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면 손을 들면서 “네!”라고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기와 가위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지속적이지 않고 교사가 시범보인 것처럼 하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하려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악기 연주하기, 협동하여 공굴리기, 트렘블린 타기 등의 활동 참여도가 늘어나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타악기를 세게 치고 작게 치는 등의 비교에 어려움을 보이고, 균형을 요하는 황동에서는 교사에게 많이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아이는 인지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조작 능력이 완성되어 인지 발달에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소통 능력도 향상되어 교사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고, 지시하는 한가지 내용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착석이 많이 유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착석 자세는 산만함을 보이고 있어 집단의 규칙을 따르고, 순서를 지키는 것을 가르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유 놀이시간에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장난감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순서대로 미끄럼과 시소를 탈 수 있어 단순한 순서를 지키는 또래놀이가 가능합니다. 인지 활동은 두 조각 퍼즐 맞추기로 확장 중에 있으며, 사물의 이름 알아맞히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발달을 보이고 있는 영역으로 ‘가이(가위)’, ‘오이’, ‘하-팅(파이팅)’등 2음절 언어 표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손으로 이끄는 행동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다른 아동들과의 놀이 중에 표현 언어를 익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소근육 활동은 연속 가위질과 가로,세로 직선 그리기가 가능합니다. 대근육 활동에서는 균형잡기를 할 때 교사의 도움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활동 중에 순서를 지키는 태도가 많이 좋아져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잠재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만함과 주의력 결핍 때문에 인지와 언어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본원에서 아동의 산만함을 수정하고, 또래 아동의 활동을 모방하도록 지도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기르도록 하였습니다. 아이프로그램에 참여한 후로 주의력에 많은 향상을 가져와서 과제집중도가 눈에 띄게 높이졌고, 언어능력이 개발되어 옹알이 수준의 언어가 두 음절 표현이 가능하도록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간과 비교개념, 구체적인 것을 모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본 아이와 같이 기본적인 능력은 잠재되어 있으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인지와 언어능력이 지체되어 있는 경우, 그리고 언어 발달과 놀이활동이 활발해야 할 2-3세경에 언어발달에 문제를 보이며, 다른 아동에게 관심을 표현하지 않고 사회성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은 그룹 특수유치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그룹의 특수교육으로 교사와 또래 아동의 행동을 모방하고 함께 놀이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여 인지와 언어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하게 조기그룹 활동은 아이가 특수교육을 받지 않고 일반 유치원 등에 진학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여 아이가 앞으로 일반 아동들과 어울려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장애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장애를 극복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기교육은 예방적 의미가 큰데 아이가 문제를 보인 후에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미리 적절한 교육을 시킴으로서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정상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발달장애를 포함한 언어 및 인지발달 지연아동을 위한 조기치료과정에는 언어 기술,사회적 기술,개념 형성기능, 대근육 운동 및 소근육 운동기능, 신변처리기능에 대한 교육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발달장애아동들은 언어 발달이 늦고 말을 하더라도 대화가 잘 이루러지지 않으며, 대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여 불러도 쳐다보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 특징을 지닙니다.
따라서 소집단 내에서 또래들과의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와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아동들이 집단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여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며, 또래와의 놀이 활동을 통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질서 지키기, 정리하기, 선악구별하기 등의 사회적 기술을 훈련시킵니다.
개념 형성기능은 언어발달과 관계가 있으며, 정상발달 단계에 기초하여 학습과 생활에 기본이 되는 다양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동들이 힘들어하는 개념에는 높다와 낮다, 가깝다와 멀다 등의 공간개념이나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의 형태개념, 빨강, 노랑, 파랑 등의 색개념, 크다와 작다, 많다와 적다 등의 크기와 양 개념 등이 있습니다.
대근육 운동기능은 걷기, 뛰기, 구르기, 잡기 등의 몸의 큰 근육을 필요로 하는 운동기능으로 기초체력을 기르고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인 안정감과 사회성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소근육 운동기능은 주로 손으로 하는 운동기능으로 소근육 활동을 통해 아동들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손과 눈의 협응력이 향상되는데 이는 단순히 운동 기능으로서만 구실을 하는 게 아니라 아동의 지적상태, 주의 집중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민첩하게 손을 사용하는 직업에 서툴고 반응 속도가 느리면 다른 학습에도 영향을 미쳐 학습 습득에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변처리 능력은 식사습관, 대소변 훈련, 청결 관리, 옷 입고 벗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들로 아동 혼자서도 기본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킵니다.
본원에서는 2세에서 5세까지의 아동들이 능력별로 2개 반에서 교육받고 있습니다.
각 반은 6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2명의 특수교사가 담당하는데 프로그램은 자유놀이, 이야기 나누기, 인지시간, 화장실 가기, 미술(소근육), 체육(대근육), 정리 및 인사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프로그램은 외형적으로는 일반 유치원과 비슷한데 일반 유치원 교육이 창의성 등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특수 유치원에서는 개별 아동들의 교육적 필요에 맞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이에 맞는 관찰 가능한 구체적인 교육목적을 영역별로 계획해서 구조화된 환경에서 지시적인 방법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음은 치료진이 경험한 그룹 특수유치원의 사례입니다.
또래보다 언어,인지,운동 기능이 떨어져요 아이는 3살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고, 말을 하지 않아 병원에 오게 되었는데 전반적 발달장애로 진단되었습니다.
아이의 인지발달은 자신의 생활연령보다 1년 정도 지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사물변별에서 낮은 발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의사소통을 포함한 작업 수행에서 문제를 보여, 수용언어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는 지속적 주의와 언어적 이해를 요하며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과제는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아동의 사회성은 자신의 의사소통의 한계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보이고 있었고, 배변 및 의식주 관련의 신변처리 기술도 다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는 전반적인 인지발달, 언어 그리고 지속적인 주의력에 문제를 지니고 있었으므로 또래 아이들과 교사와 상호작용 하면서 잠재능력을 발달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그룹 특수 유치원에 배치되었습니다.
첫날 입실 시에 갑자기 부산하게 뛰어 들어와 놀잇감들을 이것저것 다 들어내고는 몰두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눈맞춤이 전혀 되지 않았고, 고사가 여러 번 말을 시켜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이의 주의를 끌기 위해 사탕을 보여주자 받기 위해 뛰어오는 도중에 갑자기 다른 놀이감을 끌어안으며 사탕은 보여주자 받기 위해 뛰어 오는 도중에 갑자기 다른 놀이 도구를 끌어안으며 사탕은 까맣게 잊어버렸고, 앞에 여러 물건이 놓여있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맨 발로 무조건 밟고 지나가는 등의 과잉행동을 보였습니다.
몇 가지 과제가 진행되자 엄마를 찾으며 나가려고 하였고, 엄마와 함께 과제를 진행해도 엄마의 지시를 전혀 따르지 않았습니다.
또한 말이나 행동에 대한 모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화가 났을 때 악을 쓰거나 불만에 찬 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무의미한 발성음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경과되자 갑자기 교사의 등을 껴안는 등의 애착문제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도 초반에는 아동의 주의집중력을 높이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조작활동 및 착석훈련을 했습니다.
그 후에 눈 맞추기, 호명될 때 반응하기, 색, 형태, 사물의 이름 익히기, 분류하기, 공간개념, 비교개념 등의 인지교육이 이루어졌으며, 동시에 수용언어와 표현 언어를 놀이상황과 프로그램 진행 중에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집단 활동을 통해서 다른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방법을 배우고, 또래생활을 이해하며, 사회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치료 초기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아 처음 일주일동안 엄마와 함께 입실하여 교실에 적응하도록 하였습니다. 입실 후 한 동안은 계속해서 울기만 했으나 시간이 경과하자 다른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교사의 율동을 간단하게 모방했습니다. 초반에는 착석이 전혀 되지 않았으나, 두 달 경과 후에는 10분-20분 정도 앉아있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유놀이에서는 교사가 가르쳐 주는 간단한 동작을 모방하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친구들을 쳐다보지만 가까이 가지 않았으며 화장실 가는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여 실수하기도 했습니다. 신체인식 교육 후 ‘입’을 지적하기 시작했고, 신체 구성에 관심을 보였으며, 형태교육 후에 세 가지 정도의 도형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시보다는 교사가 보인 시범을 보고 의사소통을 수행하였는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면 자주 징징거렸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교사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였습니다.
두 달 후에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면 손을 들었습니다. 크레파스나 붓 등을 좌우로 그리지 않고 위 아래로 콕콕 찍으려고만 하는 등 소근육 활동에서는 더딘 진행을 보였으며 구슬 꿰기, 자르기, 붙이기 등의 활동은 교사의 도움으로 가능하였습니다. 큰 동작 활동을 좋아해서 교사가 불록을 쌓아주면 쓰러뜨리고는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나 균형감각을 필요로 하는 평균대 활동에서는 교사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치료 중기로 접어들면서 엄마와의 분리가 수워해져 교실에 들어올 때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착석 자세는 매우 좋아졌으나 여전히 자리 이탈도 많고 마음대로 행동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시카드와 심부름을 이용한 교육 후에 수용언어 능력이 많이 좋아져서 교사가 부르거나 지시할 때 잘 따랐습니다. 박수 받는 것을 좋아해서 교사와 친구들이 칭찬하면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습니다. 아이는 4달 쯤 경과하였을 때 2주일 정도 교실에 안 들어오려 하고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진정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아동과의 갈등이나 적응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적인 기분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신변처리 능력이 조금 향상되어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의사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구를 사용하여 노는 놀이에 큰 흥미를 가졌는데 예를 들면, 칼을 들고 케이크를 자르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리는 것을 즐겨했습니다. 이 때 교사는 적극적으로 중간 도구를 이용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신체부위 교육 후에 눈, 코, 입, 귀를 지시에 따라 지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간단한 일상 사물, 동물, 과일 등의 이름을 지도하지 잘 받아 들였습니다. 색 개념 교육 후에는 색을 맞추는 것이 가능했지만, 색 인지에는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형태 교육 중에서는 원 구성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동물 흉내를 내고 간단한 모음을 모방하여 ‘엄마’, ‘아빠 소리가 점점 또렷해졌습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면 손을 들면서 “네!”라고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기와 가위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지속적이지 않고 교사가 시범보인 것처럼 하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하려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악기 연주하기, 협동하여 공굴리기, 트렘블린 타기 등의 활동 참여도가 늘어나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타악기를 세게 치고 작게 치는 등의 비교에 어려움을 보이고, 균형을 요하는 황동에서는 교사에게 많이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아이는 인지 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조작 능력이 완성되어 인지 발달에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소통 능력도 향상되어 교사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고, 지시하는 한가지 내용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착석이 많이 유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착석 자세는 산만함을 보이고 있어 집단의 규칙을 따르고, 순서를 지키는 것을 가르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유 놀이시간에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장난감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순서대로 미끄럼과 시소를 탈 수 있어 단순한 순서를 지키는 또래놀이가 가능합니다. 인지 활동은 두 조각 퍼즐 맞추기로 확장 중에 있으며, 사물의 이름 알아맞히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발달을 보이고 있는 영역으로 ‘가이(가위)’, ‘오이’, ‘하-팅(파이팅)’등 2음절 언어 표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손으로 이끄는 행동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다른 아동들과의 놀이 중에 표현 언어를 익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소근육 활동은 연속 가위질과 가로,세로 직선 그리기가 가능합니다. 대근육 활동에서는 균형잡기를 할 때 교사의 도움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활동 중에 순서를 지키는 태도가 많이 좋아져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잠재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만함과 주의력 결핍 때문에 인지와 언어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본원에서 아동의 산만함을 수정하고, 또래 아동의 활동을 모방하도록 지도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기르도록 하였습니다. 아이프로그램에 참여한 후로 주의력에 많은 향상을 가져와서 과제집중도가 눈에 띄게 높이졌고, 언어능력이 개발되어 옹알이 수준의 언어가 두 음절 표현이 가능하도록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간과 비교개념, 구체적인 것을 모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본 아이와 같이 기본적인 능력은 잠재되어 있으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인지와 언어능력이 지체되어 있는 경우, 그리고 언어 발달과 놀이활동이 활발해야 할 2-3세경에 언어발달에 문제를 보이며, 다른 아동에게 관심을 표현하지 않고 사회성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은 그룹 특수유치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그룹의 특수교육으로 교사와 또래 아동의 행동을 모방하고 함께 놀이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여 인지와 언어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하게 조기그룹 활동은 아이가 특수교육을 받지 않고 일반 유치원 등에 진학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여 아이가 앞으로 일반 아동들과 어울려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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