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통합 행복한 출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379회 작성일 15-01-14 20:44본문
지금까지 수술분만이나 유도분만이 태아의 심리에 어떻게 나쁜 영향을 주는 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제 우리는 태아에게 가장 유익한 분만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 볼 차례이다.
최근까지도 조산하지 않고 질식으로 자연분만을 하면 우리는 순산한 걸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산과 기술의 발달로 분만의 합병증이 최소화되고 출산율은 떨어지면서 순조로운 출산이란 이 정도에서 만족스럽지 않고 보다 고차원적인 서비스가 동원되어야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여러 가지 기발하고 창의적인 분만방식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전통적 분만 방식은 가족들과 격리되어 진통실에서 분만 진행상황을 모니터하다가 분만침대에 똑바로 누워서 양다리를 벌리고 힘을 주는데, 미는 힘이 약한 경우는 보조 조산원이 배를 눌러주기도 하고, 산과 의사가 겸자나 흡입기를 태아의 머리에 대고 억지로 꺼내며, 산모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하여 마지막 순간에 척추나 골반 또는 전신 마취를 함으로써 산모는 아기의 울음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잠들어버리는 식이었다. 때로는 마취된 산모의 회음절개부위를 봉합하면서 의료진들은 아기 울음소리보다 더 크게 잡담을 나누기도 한다. 한편 막 태어난 아기는 감염되지 않도록 소독된 가위로 즉시 탯줄을 자르고 간단한 처치 후 위생 상태가 좋은 신생아실로 옮겨져서 전문 간호사에 의해 엄마젖이 나올 때까지 수유를 하였다.
새로운 분만법은 분만장의 낯선 환경에서 오는 공포를 줄이고자 산전 교실을 운영하면서 미리 분만장의 모습을 견학시키거나 국내에서도 남편의 분만실 입장을 허용하거나, 아예 가족분만실을 따로 두어서 온 가족과 함께 진통과 분만을 하는 방식 등으로 바뀌었다. 중력 방향으로 아기가 나오기 쉽게 그네 분만이라는 것도 있고, 양수 속과 비슷한 출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중 분만도 한동안 유행하였다. 자궁 수축 시에 근육을 이완하는 방법과 고통과 공포에 대한 감정조절법을 배우고 호흡 훈련 등을 통하여 마치 운동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진행되는 라마즈 분만법, 엄마 아빠 아기 그리고 의사가 각기 역할을 맡아서 연기하듯 자연스레 진행하면서 정서적으로 열려 있는 브래들리 분만법, 그리고 조명을 어둡게 한 분만실에서 탯줄은 보다 천천히 자르고 우선 엄마와 신생아의 피부 접촉을 중요시하고 아빠가 신생아를 씻기는 비폭력적인 르봐이에 분만법 등이 차례로 대두되었다.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브래들리 분만법은 분만 과정에 있어서 산모의 자율성을 존중하다보니 초산부의 경우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를 낳아 본 경험이 있는 산모에게 좋은 방법인 듯싶다.
이런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분만 방식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산모와 태어난 아기의 자연스럽고 충분한 첫 만남의 과정이다. 이 만남을 위하여 엄마는 마지막 통증을 참아내고 결코 마취제의 도움을 받지 말아야 한다. 탯줄을 서둘러 자르기 전에 아기는 생소한 환경에서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엄마의 가슴에 안기어서 태내에서 줄곧 익숙해져있던 엄마의 심장박동을 듣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의 촉감을 느끼며 엄마의 냄새를 맡고 자신을 반기는 친숙한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안도한 가운데서 아기는 크게 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기 호흡을 할 수 있고 이 때 탯줄이 잘려지게 된다. 주위는 조용하고 따뜻하고 적당히 밝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결코 의료진이나 타인들의 개인적 감정이 섞긴 소음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아기는 이제 뱃속부터 학습한 빨기와 핥기를 시작할 것이다. 태내에서부터 예민해진 이 즐거움을 추구하는 감각으로 아기는 정확하게 엄마의 젖꼭지를 찾아가고 빨기 시작한다. 이 첫 만남에서 엄마는 비록 초보이지만 모성의 본능적인 익숙한 솜씨로 아기를 안고 뺨을 비비고 베이비 톡으로 말을 건네면서 무한한 기쁨과 행복감을 경험하게 된다. 젖꼭지로부터 전해오는 아기가 빠는 느낌은 엄마에게 엄청난 쾌감을 줄 뿐 아니라 옥시토신이나 프로락틴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자극하여 젖을 잘나오게 하고 자궁을 수축시켜 산후 출혈을 멎게 하는 둥 아가가 엄마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인 셈이다.
이와 같은 후각, 촉각, 청각적 자극들은 아기의 대뇌 피질 발달에 필수적이고, 시상하부에서 정서를 안정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최초의 스킨쉽이 결여되면 아기는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라면서 지능 발달이 늦어지고,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갖게 되며, 엄마와의 애착장애를 일으킨다는 사례와 보고가 많다. 또한 이 최초의 스킨쉽이 결여된 산모는 산후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따라서 태아에게 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가장 만족스러운 출생 방식은 엄마와 아기 간의 유대감을 최대로 형성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분만법이 아닌가 한다.
최근까지도 조산하지 않고 질식으로 자연분만을 하면 우리는 순산한 걸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산과 기술의 발달로 분만의 합병증이 최소화되고 출산율은 떨어지면서 순조로운 출산이란 이 정도에서 만족스럽지 않고 보다 고차원적인 서비스가 동원되어야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서 여러 가지 기발하고 창의적인 분만방식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전통적 분만 방식은 가족들과 격리되어 진통실에서 분만 진행상황을 모니터하다가 분만침대에 똑바로 누워서 양다리를 벌리고 힘을 주는데, 미는 힘이 약한 경우는 보조 조산원이 배를 눌러주기도 하고, 산과 의사가 겸자나 흡입기를 태아의 머리에 대고 억지로 꺼내며, 산모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하여 마지막 순간에 척추나 골반 또는 전신 마취를 함으로써 산모는 아기의 울음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잠들어버리는 식이었다. 때로는 마취된 산모의 회음절개부위를 봉합하면서 의료진들은 아기 울음소리보다 더 크게 잡담을 나누기도 한다. 한편 막 태어난 아기는 감염되지 않도록 소독된 가위로 즉시 탯줄을 자르고 간단한 처치 후 위생 상태가 좋은 신생아실로 옮겨져서 전문 간호사에 의해 엄마젖이 나올 때까지 수유를 하였다.
새로운 분만법은 분만장의 낯선 환경에서 오는 공포를 줄이고자 산전 교실을 운영하면서 미리 분만장의 모습을 견학시키거나 국내에서도 남편의 분만실 입장을 허용하거나, 아예 가족분만실을 따로 두어서 온 가족과 함께 진통과 분만을 하는 방식 등으로 바뀌었다. 중력 방향으로 아기가 나오기 쉽게 그네 분만이라는 것도 있고, 양수 속과 비슷한 출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중 분만도 한동안 유행하였다. 자궁 수축 시에 근육을 이완하는 방법과 고통과 공포에 대한 감정조절법을 배우고 호흡 훈련 등을 통하여 마치 운동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진행되는 라마즈 분만법, 엄마 아빠 아기 그리고 의사가 각기 역할을 맡아서 연기하듯 자연스레 진행하면서 정서적으로 열려 있는 브래들리 분만법, 그리고 조명을 어둡게 한 분만실에서 탯줄은 보다 천천히 자르고 우선 엄마와 신생아의 피부 접촉을 중요시하고 아빠가 신생아를 씻기는 비폭력적인 르봐이에 분만법 등이 차례로 대두되었다.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브래들리 분만법은 분만 과정에 있어서 산모의 자율성을 존중하다보니 초산부의 경우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를 낳아 본 경험이 있는 산모에게 좋은 방법인 듯싶다.
이런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분만 방식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산모와 태어난 아기의 자연스럽고 충분한 첫 만남의 과정이다. 이 만남을 위하여 엄마는 마지막 통증을 참아내고 결코 마취제의 도움을 받지 말아야 한다. 탯줄을 서둘러 자르기 전에 아기는 생소한 환경에서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엄마의 가슴에 안기어서 태내에서 줄곧 익숙해져있던 엄마의 심장박동을 듣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의 촉감을 느끼며 엄마의 냄새를 맡고 자신을 반기는 친숙한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안도한 가운데서 아기는 크게 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기 호흡을 할 수 있고 이 때 탯줄이 잘려지게 된다. 주위는 조용하고 따뜻하고 적당히 밝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결코 의료진이나 타인들의 개인적 감정이 섞긴 소음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아기는 이제 뱃속부터 학습한 빨기와 핥기를 시작할 것이다. 태내에서부터 예민해진 이 즐거움을 추구하는 감각으로 아기는 정확하게 엄마의 젖꼭지를 찾아가고 빨기 시작한다. 이 첫 만남에서 엄마는 비록 초보이지만 모성의 본능적인 익숙한 솜씨로 아기를 안고 뺨을 비비고 베이비 톡으로 말을 건네면서 무한한 기쁨과 행복감을 경험하게 된다. 젖꼭지로부터 전해오는 아기가 빠는 느낌은 엄마에게 엄청난 쾌감을 줄 뿐 아니라 옥시토신이나 프로락틴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자극하여 젖을 잘나오게 하고 자궁을 수축시켜 산후 출혈을 멎게 하는 둥 아가가 엄마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인 셈이다.
이와 같은 후각, 촉각, 청각적 자극들은 아기의 대뇌 피질 발달에 필수적이고, 시상하부에서 정서를 안정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최초의 스킨쉽이 결여되면 아기는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라면서 지능 발달이 늦어지고,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갖게 되며, 엄마와의 애착장애를 일으킨다는 사례와 보고가 많다. 또한 이 최초의 스킨쉽이 결여된 산모는 산후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따라서 태아에게 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가장 만족스러운 출생 방식은 엄마와 아기 간의 유대감을 최대로 형성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분만법이 아닌가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