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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태아의 자아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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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318회 작성일 15-01-23 22:01본문
여성들이 임신을 했을 때 자신의 태아에 대한 감정은 모두 기쁨과 기대감일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미혼모이거나 경제적으로 새 식구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한 경우, 남편이 전쟁터에 나갔거나 사망한 경우뿐만 아니라 단순히 임산부의 정신 상태나 성격에 따라서도 태아에 대한 임산부의 감정은 매우 복잡한 것 같다. 독일 심리학자인 Lukesch와 오스트리아학자 Rottmann는 임신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에 따라 임산부를 네 가지 심리적 유형으로 분류하고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1. 이상형(ideal) 엄마: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기를 바라고 임신을 즐거워하는 경우로서 대부분 출산이 순조롭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기를 낳게 된다.
2. 파멸형(catastrophic) 엄마: 자신의 임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인공유산까지도 생각하는 경우로서 대개 전치태반이나 임신중독 같은 고위험요소를 동반한 임신에 많고 아기는 조산되거나 저체중아로 태어나게 된다.
3. 이중적 가치형(ambivalent) 엄마: 의식적으로는 임신을 행복한 듯 받아들여 주위의 남편이나 친지들은 모두 그녀가 엄마가 되기를 기쁘게 고대한다고 생각하나, 무의식적으로는 태아를 거부하거나 증오하는 경우로서 태아는 엄마의 이중성을 예민하게 느끼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져서 소화기관의 장애나 정서 행동상의 문제를 안고 태어난다.
4. 냉담형(cool) 엄마: 의식적으로는 직장이나 경제적 문제 등으로 아기를 갖기 싫어하는 것처럼 행동하나 무의식에서는 임신을 바라고 있는 경우로서 태아는 엄마의 모순적인 정서로 인해 혼란을 느끼고 감수성이 빈약하고 매사에 무기력한 아이로 태어난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이상형 엄마가 아닌 세 유형의 엄마는 자궁 속의 태아에게 어떤 정서적인 트라우마를 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두 살이 지나서부터 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는 프로이드의 가설과 달리, 태아는 이미 출생 전부터 감정과 정서가 생기고 이를 기억하고 반응함으로써 자아를 형성해 나간다는 뜻이다.
자아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의 총체를 말하는 것이다. 자아가 형성되는 데는 여러 외부 자극이 감각을 통해 받아들임으로부터 시작된다. 여러 감각 중 태아에게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주는 자극은 노여움이라는 가장 원시적 감정을 일으킨다. 태아는 다른 자극들에 의해 차차 즐거움이나 슬픔, 기쁨과 사랑 같은 감정도 생길 것이다. 이 감정이 뇌 안의 중추 속에서 기억되고 사고하는 과정 속에서 특징지어지고 체계화되면 복잡한 정서로 바뀌게 된다. 이와 같이 감정을 정서로 바꿀 수 있는 대뇌피질의 지각 능력은 대체로 임신 6개월 이후에는 생긴다고 한다. 이 시기부터 태아는 점점 복잡한 감정과 정서를 발달시켜 나가고 그 기억에 따라 반응해 나간다. 결국 개개인에 따른 이러한 발달 과정이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인데, 자궁 내 환경에 따라 생동감, 취약함, 욕망과 불안정 같은 요인들 중 어느 쪽으로 유난히 치우친 자아가 형성되기도 한다.
노여움이나 짜증,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도 태아에게 지나치지 않는 한 태아의 자아 형성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감정들은 주위 환경과의 일체감을 뒤흔들어 자기가 환경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아빠의 고함소리 같은 것을 들으면 태아는 불쾌한 기분을 느끼고 불안해 진다. 이 경우 태아는 이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고 발로 차는 행동을 한다. 이것은 일종의 원시적 자기 방어 행동인 셈이다. 엄마가 직장에서 불편한 자세로 계속 일하면 태아는 뱃속에서 행동이 억제되어 분노하게 된다. 이 분노의 감정은 태아로 하여금 무엇이 자신을 분노하게 만들었는지를 지각하도록 이끈다. 다시 말하자면 태아는 행동이 억압당한 것(원인)이 자신을 화나게 만들었다(결과)는 인과 관계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태아는 노여움을 통하여 인간적 사고를 시작하는 것이다.
태아는 뱃속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감정을 겪게 되면서 점차 나름대로 그러한 감정에서 벗어나는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이러한 태아의 감정 처리과정을 통하여 태아가 느껴왔던 불확실한 감정들을 전혀 다른 것으로 바뀌어져 마침내 태아의 정서가 되는 것이다. 태아는 자신이 느끼는 정서의 근원이 엄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마침내 타인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불안이나 분노의 감정 외에 태아가 우울한 감정에 빠지는 것은 엄마가 태아에 대한 관심을 끊어 태아가 엄마의 애정을 상실했다는 생각이 든 탓이라고 본다. 엄마가 정신 질환이 있거나 자신의 일이나 다른 재미있는 일에 몰두하여 태아의 존재를 잊고 사는 경우에 태아는 매우 중요한 무언가를 잃었다는 공허감이 생기고 결국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한다.
결론적으로 자궁 속에서 어떤 “나”(자아)가 형성되는 가는 결국 엄마의 정서 상태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다. 애정이 풍부하고 따뜻한 엄마들은 태아의 자아 속에 엄마의 다정함이 각인되어 자신감 있고 정서가 안정된 아기를 낳게 된다. 임신에 대해 부정적 정서를 가진 냉담하거나 이중 가치를 보이는 엄마들은 태아가 엄마의 고통스럽고 두려운 감정을 느끼면서 자아를 형성해나갔기 때문에 신경증을 보이거나 무감각하고 우울한 정서의 아기를 낳게 된다. 따라서 비록 엄마의 임신 환경이 가혹하여 엄마의 정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많을지라도 엄마는 태아의 자아가 굳어지기 전에 끊임없이 태아와 대화하고 태아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확인시켜주면서 태아와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함으로써 태아가 왜곡되지 않고 건전한 자아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1. 이상형(ideal) 엄마: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기를 바라고 임신을 즐거워하는 경우로서 대부분 출산이 순조롭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기를 낳게 된다.
2. 파멸형(catastrophic) 엄마: 자신의 임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인공유산까지도 생각하는 경우로서 대개 전치태반이나 임신중독 같은 고위험요소를 동반한 임신에 많고 아기는 조산되거나 저체중아로 태어나게 된다.
3. 이중적 가치형(ambivalent) 엄마: 의식적으로는 임신을 행복한 듯 받아들여 주위의 남편이나 친지들은 모두 그녀가 엄마가 되기를 기쁘게 고대한다고 생각하나, 무의식적으로는 태아를 거부하거나 증오하는 경우로서 태아는 엄마의 이중성을 예민하게 느끼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져서 소화기관의 장애나 정서 행동상의 문제를 안고 태어난다.
4. 냉담형(cool) 엄마: 의식적으로는 직장이나 경제적 문제 등으로 아기를 갖기 싫어하는 것처럼 행동하나 무의식에서는 임신을 바라고 있는 경우로서 태아는 엄마의 모순적인 정서로 인해 혼란을 느끼고 감수성이 빈약하고 매사에 무기력한 아이로 태어난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이상형 엄마가 아닌 세 유형의 엄마는 자궁 속의 태아에게 어떤 정서적인 트라우마를 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두 살이 지나서부터 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는 프로이드의 가설과 달리, 태아는 이미 출생 전부터 감정과 정서가 생기고 이를 기억하고 반응함으로써 자아를 형성해 나간다는 뜻이다.
자아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의 총체를 말하는 것이다. 자아가 형성되는 데는 여러 외부 자극이 감각을 통해 받아들임으로부터 시작된다. 여러 감각 중 태아에게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주는 자극은 노여움이라는 가장 원시적 감정을 일으킨다. 태아는 다른 자극들에 의해 차차 즐거움이나 슬픔, 기쁨과 사랑 같은 감정도 생길 것이다. 이 감정이 뇌 안의 중추 속에서 기억되고 사고하는 과정 속에서 특징지어지고 체계화되면 복잡한 정서로 바뀌게 된다. 이와 같이 감정을 정서로 바꿀 수 있는 대뇌피질의 지각 능력은 대체로 임신 6개월 이후에는 생긴다고 한다. 이 시기부터 태아는 점점 복잡한 감정과 정서를 발달시켜 나가고 그 기억에 따라 반응해 나간다. 결국 개개인에 따른 이러한 발달 과정이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인데, 자궁 내 환경에 따라 생동감, 취약함, 욕망과 불안정 같은 요인들 중 어느 쪽으로 유난히 치우친 자아가 형성되기도 한다.
노여움이나 짜증,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도 태아에게 지나치지 않는 한 태아의 자아 형성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감정들은 주위 환경과의 일체감을 뒤흔들어 자기가 환경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아빠의 고함소리 같은 것을 들으면 태아는 불쾌한 기분을 느끼고 불안해 진다. 이 경우 태아는 이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고 발로 차는 행동을 한다. 이것은 일종의 원시적 자기 방어 행동인 셈이다. 엄마가 직장에서 불편한 자세로 계속 일하면 태아는 뱃속에서 행동이 억제되어 분노하게 된다. 이 분노의 감정은 태아로 하여금 무엇이 자신을 분노하게 만들었는지를 지각하도록 이끈다. 다시 말하자면 태아는 행동이 억압당한 것(원인)이 자신을 화나게 만들었다(결과)는 인과 관계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태아는 노여움을 통하여 인간적 사고를 시작하는 것이다.
태아는 뱃속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감정을 겪게 되면서 점차 나름대로 그러한 감정에서 벗어나는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이러한 태아의 감정 처리과정을 통하여 태아가 느껴왔던 불확실한 감정들을 전혀 다른 것으로 바뀌어져 마침내 태아의 정서가 되는 것이다. 태아는 자신이 느끼는 정서의 근원이 엄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마침내 타인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불안이나 분노의 감정 외에 태아가 우울한 감정에 빠지는 것은 엄마가 태아에 대한 관심을 끊어 태아가 엄마의 애정을 상실했다는 생각이 든 탓이라고 본다. 엄마가 정신 질환이 있거나 자신의 일이나 다른 재미있는 일에 몰두하여 태아의 존재를 잊고 사는 경우에 태아는 매우 중요한 무언가를 잃었다는 공허감이 생기고 결국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한다.
결론적으로 자궁 속에서 어떤 “나”(자아)가 형성되는 가는 결국 엄마의 정서 상태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다. 애정이 풍부하고 따뜻한 엄마들은 태아의 자아 속에 엄마의 다정함이 각인되어 자신감 있고 정서가 안정된 아기를 낳게 된다. 임신에 대해 부정적 정서를 가진 냉담하거나 이중 가치를 보이는 엄마들은 태아가 엄마의 고통스럽고 두려운 감정을 느끼면서 자아를 형성해나갔기 때문에 신경증을 보이거나 무감각하고 우울한 정서의 아기를 낳게 된다. 따라서 비록 엄마의 임신 환경이 가혹하여 엄마의 정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많을지라도 엄마는 태아의 자아가 굳어지기 전에 끊임없이 태아와 대화하고 태아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확인시켜주면서 태아와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함으로써 태아가 왜곡되지 않고 건전한 자아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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