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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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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478회 작성일 12-12-07 00:00본문
저희집 큰딸이 12년 전에 처음 태어났을 때를 생각하면 요즈음도 가끔 혼자서 미소 지을 때가 있습니다.
저희 큰아이를 받아 준 산부인과 원장님이 분만실 문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저를 향해 느닷없이 "부인께서 발가락이 정상인 공주님을 낳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놀란 저는 갑자기 걱정이 되어 " 그러면 아기가 발가락 말고 어디 잘못된 곳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산부인과 선생님은 아이가 어디 이상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산모들은 대개 아이를 낳은 뒤에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느냐고 묻는데 제 처는 아이가 태어나자 "선생님, 내 아기 발가락 정상이에요?" 하며 물어봤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집 큰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당시 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던 제 처는 큰아이를 임신하자 자기가 과연 정상적인 아이를 임신했는지 걱정이 많이 되어, 근무 중에 틈만 나면 혼자서 자기 자신의 초음파 검사를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어날 아이가 딸인 것도 미리 알고 있었고, 초음파 검사상 선천성 심장질환도 없는 것 같아 다소 안심은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혹시 아이가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여섯 개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늘 있었다고 했습니다.
분만실에서 아이가 태어나며 우는 소리가 들리자 제 처는 우는 소리로 미루어 보아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난 것 같은데, 발가락은 정상으로 다섯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 아기 발가락이 정상이냐?고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처음 태어난 아이를 보면 언제 자라서 인간다와질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는 탯줄을 통해서 영양과 산소공급도 받고, 양수 속에 둥둥 떠 있으니 대기의 중력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는 스스로 호흡은 해야하고, 입으로 모유나 우유를 빨아 먹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는 자궁 속에서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태어나는 순간 이미 상당히 주변 상황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궁 밖의 현실세계에 적응하기까지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 아이들은 하루에 거의 20시간 정도의 잠을 잡니다.
어떤 엄마는 아이가 제대로 못 먹어 힘이 없어 잠만 자는 것으로 생각하고, 무리하게 모유나 우유를 많이 먹이다가 아이를 사레가 들게 하거나 소화불량이 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의 상태는 신체적으로 활발하면서 의식도 또렷한 경우, 의식은 또렷한데 신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은경우, 졸리워하는 경우, 잠을 자고 있거나, 우는 경우 등 다섯 가지 중 어느 한 상태일 것입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엄마는 아이가 이러한 상태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모유나 우유를 먹이려고 할 때, 아이가 졸리워 하는 상태에서는 가능하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아이가 입으로 빨아먹는 힘도 약할 뿐 아니라, 사레가 들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체적으로 활발하면서도 의식이 또렷한 때는 아이가 혼자서 잘 놀고있기 때문에 엄마가 구태여 같이 놀아줄 필요가 없슴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든지 해서 아이에게 어떤 자극을 주고 싶을 때는, 의식은 또렷한데 신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때가 가장 좋습니다.
이때 자극을 주면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우는 경우도 대개는 배가 고파서 울지만 기저귀가 축축하거나, 어디가 아프거나 아니면 화가 나서 우는 수도 있으니 엄마는 어느 경우인지를 구별해 기저귀를 갈아줄 것인지, 우유를 줄 것인지, 달래줄 것인지 아니면 소아과에 데리고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는 아직 자기의 상태를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엄마가 아이의 우는 소리의 강도나, 얼마 동안 우는지, 언제 우는지 등을 고려하여 무엇 때문에 아이가 우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불안하시겠지만 곧 능숙한 전문가가 되어 아이가 울면 어떤 이유로 우는지 쉽게 파악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워보면 이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없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성별과 모습이 같은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자라면서 성격이 전혀 다르게 되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집 두 아이도 성격이 완전히 달라 아이들 엄마도 가끔 "둘 다 내 뱃속에서 나왔는데, 아이들 둘이 어떻게 저렇게 다를 수가 있느냐"며 의아해 할 때가 많습니다.
저희 큰아이를 받아 준 산부인과 원장님이 분만실 문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저를 향해 느닷없이 "부인께서 발가락이 정상인 공주님을 낳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놀란 저는 갑자기 걱정이 되어 " 그러면 아기가 발가락 말고 어디 잘못된 곳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산부인과 선생님은 아이가 어디 이상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산모들은 대개 아이를 낳은 뒤에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느냐고 묻는데 제 처는 아이가 태어나자 "선생님, 내 아기 발가락 정상이에요?" 하며 물어봤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집 큰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당시 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던 제 처는 큰아이를 임신하자 자기가 과연 정상적인 아이를 임신했는지 걱정이 많이 되어, 근무 중에 틈만 나면 혼자서 자기 자신의 초음파 검사를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어날 아이가 딸인 것도 미리 알고 있었고, 초음파 검사상 선천성 심장질환도 없는 것 같아 다소 안심은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혹시 아이가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여섯 개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늘 있었다고 했습니다.
분만실에서 아이가 태어나며 우는 소리가 들리자 제 처는 우는 소리로 미루어 보아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난 것 같은데, 발가락은 정상으로 다섯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 아기 발가락이 정상이냐?고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처음 태어난 아이를 보면 언제 자라서 인간다와질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는 탯줄을 통해서 영양과 산소공급도 받고, 양수 속에 둥둥 떠 있으니 대기의 중력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는 스스로 호흡은 해야하고, 입으로 모유나 우유를 빨아 먹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는 자궁 속에서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태어나는 순간 이미 상당히 주변 상황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궁 밖의 현실세계에 적응하기까지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 아이들은 하루에 거의 20시간 정도의 잠을 잡니다.
어떤 엄마는 아이가 제대로 못 먹어 힘이 없어 잠만 자는 것으로 생각하고, 무리하게 모유나 우유를 많이 먹이다가 아이를 사레가 들게 하거나 소화불량이 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의 상태는 신체적으로 활발하면서 의식도 또렷한 경우, 의식은 또렷한데 신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은경우, 졸리워하는 경우, 잠을 자고 있거나, 우는 경우 등 다섯 가지 중 어느 한 상태일 것입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엄마는 아이가 이러한 상태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모유나 우유를 먹이려고 할 때, 아이가 졸리워 하는 상태에서는 가능하면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아이가 입으로 빨아먹는 힘도 약할 뿐 아니라, 사레가 들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체적으로 활발하면서도 의식이 또렷한 때는 아이가 혼자서 잘 놀고있기 때문에 엄마가 구태여 같이 놀아줄 필요가 없슴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든지 해서 아이에게 어떤 자극을 주고 싶을 때는, 의식은 또렷한데 신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때가 가장 좋습니다.
이때 자극을 주면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우는 경우도 대개는 배가 고파서 울지만 기저귀가 축축하거나, 어디가 아프거나 아니면 화가 나서 우는 수도 있으니 엄마는 어느 경우인지를 구별해 기저귀를 갈아줄 것인지, 우유를 줄 것인지, 달래줄 것인지 아니면 소아과에 데리고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는 아직 자기의 상태를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엄마가 아이의 우는 소리의 강도나, 얼마 동안 우는지, 언제 우는지 등을 고려하여 무엇 때문에 아이가 우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불안하시겠지만 곧 능숙한 전문가가 되어 아이가 울면 어떤 이유로 우는지 쉽게 파악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워보면 이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없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성별과 모습이 같은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자라면서 성격이 전혀 다르게 되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집 두 아이도 성격이 완전히 달라 아이들 엄마도 가끔 "둘 다 내 뱃속에서 나왔는데, 아이들 둘이 어떻게 저렇게 다를 수가 있느냐"며 의아해 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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