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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장난감을 너무 많이 사주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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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252회 작성일 13-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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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 정서행동문제에 아동을 보다가 엄마들로부터 흔히 듣는 것 중의 하나가 아빠가 아이의 요구 사항을 너무 쉽게 들어주어 아이의 버릇이 없고 참을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엄마 자신은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에게 시달리면서 간신히 아이를 바로 잡아가고 있는데, 물론 직장 일 때문이지만 하루 종일 밖에 있다가 늦게 귀가하면서 아이가 요구만 하면 쉽게 장난감을 사주어서 집 곳곳에 장난감이 굴러다니게 만들어 돈 낭비도 되지만 이것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매스컴을 통한 장난감 회사들의 선전을 보면, 대개 자기 회사 장난감은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지능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전에 접한 부모들은 그 회사 장난감을 아이에게 사주면 아이의 지능이 급속하게 빨리 발달할 것 같고, 사주지 않으면 아이의 지능발달이 제대로 안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이가 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특별한 장난감이나 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안 가진 아이에 비해 정서가 더 안정되고 지능이 더 발달되어서 나중에 우수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아이가 귀엽게 굴거나 또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잘한다고 해서 그때마다 장난감을 사주는 것은 아이에게 일종의 뇌물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아이가 매번 무엇을 갖겠다고 주장할 때마다 즉시 원하는 바를 갖게 된다면, 그 아이는 점차로 참을성이 없어지며,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 기다릴 줄을 모르는 사람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무언가 갈망하며 다소간 기다리다가 갖게 되어야 그것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또한 참고 기다리며 노력하고 인내심도 키워나가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수준에 맞는 알맞은 정도의 장난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장난감을 갖고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아이에게 필요 이상의 많은 장난감을 사주는 것은, 아빠가 아이에게 뇌물로 장난감을 사주고 아빠를 좋아해 달라는 의미와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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