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 만큼 빨리 자라는 당신의 아이 > 영.유아기

처음 태어났을 때 키가 50cm 몸무게가 3.3kg 정도 되었던 아이가 돌 때가 되면 키가 70cm 정도가 되어 출생시에 비해 무려 40%의 성장이 있고, 몸무게 또한 1년 사이에 6~7kg이 늘어나 10kg정도가 되어 출생시 몸무게인 3.3kg에 무려 3배가 될 정도로 놀랄만한 성장을 합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저 아이가 언제 자라서 혼자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답답할 때도 있겠지만, 아이는 출생 후 1년이 가까와지면 걸음마를 시작하게 되어 주위 가족들을 흐뭇하게 해줍니다.
아이는 이와같이 출생한 지 1년 만에 신체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의 빠른 발달도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지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아이는 점차로 자기 주변의 사람이 다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늘 자기를 보살펴 주는 엄마와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구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인지기능의 발달로 인해 그 전까지는 낯선 사람이 안아보더라도 양순하게 있던 아이가 생후 6~7개월 무렵에 이르면 낯선 사람이 안아보려할 때 공포스런 표정을 짓거나 놀라서 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흔히 아이가 낯가림을 한다고 말합니다.
낯가림은 아이의 인지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을 때 당연히 나타나야하며, 이 시기에 이런 낯가림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오히려 소아자폐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언어가 발달함에 따라 돌 무렵이 되면 '엄마', '아빠' 등을 또렸하게 발음하여 부모들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안겨주게 됩니다.
아이는 태어난 뒤 처음 1년 사이에 이렇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놀랄 만큼 빨리 발전해 당신을 놀라게 해줄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부모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그 아이가 당신의 첫아이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장경준 박사의 메디컬 에세이 "내 아기 발가락 정상이에요?"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