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장 만3세~6세>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여자아이 > 영.유아기

이 시기의 아이들은 흔히 말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겪게 되며 놀이방, 유아원과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아이가 생후 36개월 무렵이 되면 더 이상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엄마가 이 세상에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이 생깁니다. 즉 아이의 마음속에 엄마가 내재화 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는 지금 내 눈앞에 엄마가 안보이더라도 위급한 상황에 빠지면 엄마가 나를 구해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이 시기에 이르면 그 전에는 그렇게 엄마를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오히려 놀이터에 있는 자기 또래의 아이와 노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아이는 집에만 국한되어 있던 좁은 세계에서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발돋움하려 할 것입니다. 이 시기에 겪는 오이디푸스 갈등이라는 것은 남자아이의 경우 이 시기에 접어들면서 엄마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아빠와 경쟁하게 되는데, 여러 모로 생각해 볼 때 아직은 아빠와 경쟁하기가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사랑하는 아빠를 닮음으로써, 지금은 어쩔 수 없지만 나중에 커서 엄마나 엄마 같은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오이디푸스 갈등이라는 것은 자기의 아버지인 줄 모르고 어떤 남자를 죽이고는 그 남자의 부인인 자기의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반대로 아빠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엄마와 경쟁하는데, 현재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일단 받아들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엄마를 닮음으로써 나중에 엄마만큼 컸을 때 아빠나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